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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9년 11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09-11-02 조회수 2832
파일첨부 2009103010242612.jpg

1929년 8월 경북 경산군에서 출생한 이창환 삼등병조(現 하사)는 해병대 3대대에 소속되어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0년 11월 당시 해병대 3대대는 평양~원산 간 도로 차단과 아군의 보급선을 위협하는 적 패잔병을 소탕하는 임무를 맡았다. 당시는 중공군의 공세로 적병이 날로 증원되고 있던 때로, 이 지역에서도 잠복 중이던 적 패잔병 3,500여 명이 이때를 기회로 유엔군의 후방을 교란하고 있었다.

11월 20일 해병 3대대는 대규모 적 패잔병들이 평양~원산 간 도로의 요충지인 동양리 일대를 장악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11중대를 출동시켰다. 이에 11중대 2소대 2분대장으로 작전에 참여한 이창환 삼등병조는 첨병분대를 자원하여 선두에서 전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돌연 중화기로 무장한 적 200여 명이 기습공격을 가해와 11중대 전원이 위기에 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이창환 분대장은 첨병분대를 지휘하여 과감히 적진에 돌입, 적병을 제압하던 중 적의 총탄에 전사하고 말았다.

적의 집중사격이 이창환 분대장에게 집중되는 틈을 이용하여 11중대는 무사히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이후 해병 3대대는 고인의 희생과 군인정신에 힘입어 원산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3사단과의 연결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고립의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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