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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9년 6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09-06-02 조회수 3703
파일첨부 00906.jpg

이경복 공군 소위는 1925년 7월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1948년 9월 항공병 2기생으로 육군 항공에 입대했으며 1949년 10월 1일 공군이 창설되면서 공군 일등상사로 임명되어 조종사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 6.25전쟁을 맞았다. 6.25전쟁 당시 아군은 전투기 한 대 없이 L-5연락기 12대와 T-6훈련기 10대 뿐이었다.

개전 5일 만인 6월 30일 북한군이 한강철교 도하작전을 위해 정찰대를 투입하자 이경복 일등상사는 L-5연락기에 급조한 폭탄 다섯 발을 싣고 한강철교 상공 정찰을 위해 출격했다. 적군의 치열한 대공포 사격에 피탄된 상항에서도 저공으로 정찰을 계속하던 이경복 일등상사는 도하를 시도하던 적 탱크 수십 대와 2개 연대 이상의 병력을 발견, 공군본부에 보고한 후 적 탱크를 향해 폭탄을 투하했다. 그러나 탱크가 폭파되는 것을 보고 기수를 틀어 다시 공격을 감행하려는 순간, 기체가 적 대공포에 또다시 피격당하자 애기와 함께 적 탱크에 돌진하며 장렬히 산화했다. 이경복 일등상사의 보고 20분 뒤 미 제5공군의 전투기 4대가 한강철교 부근의 적 탱크부대를 공격했으니 이 상사의 정확한 정찰보고가 적의 한강도하를 지연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이다.

정부는 고인의 전공을 기려 충무무공훈장과 공군 소위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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