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2월의 호국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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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산부 | 등록일 | 2006-12-04 | 조회수 | 3262 |
파일첨부 | 432006113000300_1.jpg | ||||
전쟁기념관은 30일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왜군 토벌에 앞장서다 순국한 고경명(高敬命.1533∼1592) 의병장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전남 광주 태생인 고 의병장은 1558년 식년 문과에 장원급제했으며 이후 공조좌랑, 사간원 정언, 사헌부 지평, 홍문관 교리, 순창 군수 등 관직을 두루 거친 뒤 1591년 동래부사를 끝으로 낙향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그는 종후(從厚), 인후(仁厚) 등 두 아들과 함께 각 고을에 격문을 돌려 6천여명의 의병을 모집했다. 전라좌도 의병대장에 추대된 그는 1592년 6월1일 담양을 출발해 북상하면서 왜군의 남하를 저지했으며 왜군이 금산과 전주를 경유해 호남을 침략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충청도 의병장이던 조 헌(趙 憲)에게 서신을 보내 금산에서 왜군을 격멸할 것을 결의했다. 같은 해 7월10일 금산에 도착한 고 의병장은 곽 영(郭嶸)이 이끌던 관군과 합세, 왜군의 본진을 선제공격했지만 왜군의 강력한 저항에 일시 후퇴했다. 왜군은 이 틈을 타 관군을 먼저 집중공격, 관군은 퇴각했고 의병 진영도 결국 붕괴되고 말았다. 그는 이때 후일을 기약하자는 주위의 종용을 뿌리치고 "패장에게는 죽음이 있을 뿐"이라며 왜군에 맞서 끝까지 싸우다 아들 인후와 장렬히 순국했다. 전쟁기념관은 다음달 7일 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고 의병장의 후손과 종중, 유관단체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