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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06-10-09 조회수 3380
파일첨부 2006092913241613.jpg

13세기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하고 광대한 제국을 세운 몽고는 1231년부터 7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략해 왔다. 1232년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옮긴 고려는 이후 40여 년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강력한 항전을 했으나 몽고군의 무지막지한 침략에 전 국토와 백성들이 처참하게 유린당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1270년(원종 11년) 6월 몽고에게 항복하고 개경으로 환도했다.

이때 대몽항전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던 삼별초의 최고 지휘관 배중손 장군은 몽고 오랑캐에게 결코 항복할 수 없다며 강화도에 남아 항전을 계속한다. 이에 조정에서 강제로 삼별초를 폐지하고 병적을 몰수하자 배중손 장군은 고려 조정에 반기를 들고 왕족인 승화후 온(承化侯 溫)을 추대하여 왕으로 삼고 새 정부를 세웠다.

이후 고려군과 몽고군이 여몽 연합군을 결성해 삼별초 진압을 강화하자 배중손 장군은 함선 1,000여 척을 이끌고 서해안 요지를 공략하면서 남행하여 본거지를 진도로 옮기고 장기항전의 태세를 굳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전라도, 경상도 주민들과 멀리 개경의 관노들까지 이에 호응하여 동조했고, 삼별초는 진도를 향해 몰려오는 연합군을 맞아 전주까지 진출해 큰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삼별초에 거듭 패하자 마침내 연합군은 1271년 5월 진도를 3면으로 에워싸고는 총공세를 퍼부었다. 화포, 화창 등 신무기로 공격해오는 연합군에 맞서 배중손 장군은 격전을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전사하고 말았다.

배중손 장군을 잃은 삼별초는 제주도로 본거지를 옮겨 대몽항쟁을 계속했으나 1273년 마침내 평정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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