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 교암산전투: 특공대를 이끌고 적진에 돌진하다
5월의 호국인물 안낙규(安樂奎) 육군일등중사
(1929. 5. 3 ~ 1953. 7. 14)
SFC Ahn Nakgyu
the 19th Regiment, ROK 6th Infantry Division
故 안낙규 일등중사는 1929년 5월 3일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에서 태어났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1월 육군에 입대한 그는 국군 제6사단 제19연대 소속으로 2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최전선을 지켰다.
휴전을 불과 2주 앞둔 1953년 7월 13일, 금성돌출부를 방어하던 국군 제6사단은 중국군의 최후공세를 맞아 교암산을 둘러싼 격전을 벌였다.
당시 사단 예하 제19연대는 21시부터 시작된 포격에 이어 다음 날인 14일까지 거듭된 중국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제2중대는 407고지에 마련한 전투전초를 고수하고 있었으나,
피해가 극심하여 진지가 돌파될 위기에 처하자 적의 공격을 마비시키기 위한 야습을 계획하였다.
이에 중대 작전계였던 안 일등중사는 8명으로 이루어진 특공대를 이끌고 적이 점령한 능선으로 잠입하였다.
안 중사는 적의 탄약 운반차량을 발견하고 대원들과 함께 50여 미터를 돌진해 수류탄으로 이를 파괴하고,
적의 공격 축선으로 돌격하여 대검과 수류탄으로 백병전을 벌이며 적 부대를 혼란에 빠트렸다.
그러나 안 중사는 이 과정에서 적의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24세의 나이로 전사하였다.
정부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역습을 감행해 아군의 전선을 수호한 故 안낙규 일등중사의 헌신을 기려
1954년 6월 25일 국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훈기번호 제173호)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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