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호국인물 백재덕(白在德) 육군이등상사
(1925. 9. 28 ~ 1988. 3. 13)
MSG Baek Jaedeok
the 1st Armored Regiment, ROK Capital Division
故 백재덕 이등상사는 1925년 9월 28일 경상남도 창원군 가덕도에서 태어났다. 6·25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1950년 9월 육군에 입대한 그는 국군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배속되어 전쟁 전 기간 동안 최전선을 지켰다.
휴전을 2개월 앞둔 1953년 5월 15일 밤, 기갑연대 제10중대의 분대장으로 근무하던 백 일등중사(당시)는 김화군 금성면 백양리에 위치한 470고지, 일명 ‘샛별고지’를 방어하기 위해 야간 매복조로서 중대진지 전방에 위치하였다. 그러던 중 중국군의 공격 징후를 간파하고 조명탄을 사격하자 곧 3개 중대규모의 적이 진지 정면에 접근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백 중사는 진지를 고수할 것을 결심하고 소총과 수류탄으로 적을 저지하며 진지 안으로 돌입한 적을 백병전으로 격퇴하였다. 2시간 동안 세 차례에 이어진 적의 공격으로 백 중사의 분대는 4명이 전사하고 나머지 5명이 부상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백 중사를 비롯한 분대원들의 결연한 방어와 진내사격을 무릅쓴 중대의 노력으로 적의 공세는 결국 좌절되었다.
백 일등중사는 전투 당시에 입은 부상으로 휴전 이듬해인 1954년 이등상사로 예편하였다. 정부는 단호한 결의와 뛰어난 지휘능력으로 샛별고지를 지킨 그의 공적을 기려 1954년 6월 25일 국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훈기번호 제176호)을 수여하였다. 1988년 3월 13일 63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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