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호국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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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04-08-02 조회수 3542
파일첨부 aug_ko.jpg


전쟁기념관(관장 김석원)은 6·25전쟁 당시 통영지구 전투에서 큰 전공을 세우고
적이 던진 수류탄을 덮쳐 전우의 생명을 구한 살신성인 표상, 고종석(高鐘碩·1931년 12∼1950년 8월)해병대 일등병조(현재의 중사와 상사 사이 계급수준)를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경기도 개풍 출신의 고인은 49년 3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7월 해병2기생으로 군에 입대했다.
최초 김성은부대에 배치돼 지리산과 제주도 일대 공비토벌 작전에 참가, 공을 세운 그는 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경남 진동리 지역에서 북한군 제6사단 정찰대대를 기습공격, 진동리~마산간 보급로를 타개하고 낙동강 최후 방어선을 사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낙동강 방어선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군이 마산·진해를 해상에서 봉쇄할 목적으로 통영으로 진격하자 당시 고 삼등병조(현재의 하사)는 분대장으로 통영 장평리 해안의 한국최초 단독 상륙작전에 참가, 이틀 만에 통영을 탈환하는 데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당시 외신기자들이 이 전투를 보고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해 해병대의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고인은 이후 북한군이 통영지역에 재진입하기 위해 역습하자 백병전을 치르며 북한군 9명을 사살했으며 북한군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적의 방망이 수류탄이 호에 떨어지자 “엎드려”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으로 수류탄을 덮쳐 분대원들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해병대 투혼을 발휘해 살신성인의 귀감이 된 고인의 공훈을 기려 대통령 특명에 의해 고인을 일등병조로 2계급 특진시켰다.
오는 8월12일 오후 2시에는 전쟁기념관 호국 추모실에서 유족과 해병대 주요 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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