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4월의 호국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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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0-04-02 | 조회수 | 6253 |
파일첨부 | april.jpg | ||||
故 나창준 공군 소령은 1928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하여 1944년 3월 일본 다치아라이(太刀洗) 육군비행학교를 졸업하였다. 1948년 9월 육군 항공대에 입대했으며, 이듬해 10월 공군 창설과 함께 L-4연락기 조종사로 근무하였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연락기를 몰고 전·후방 정찰임무와 공비토벌 임무를 수행하였다. 특히 6월 28일에는 동료 조종사 3명과 함께 여의도비행장에서 미처 철수하지 못한 미군사고문단 소속 L-5 연락기 2대를 적의 대공포 사격을 뚫고 수원기지로 무사히 귀환시켰다. 1950년 10월 소위로 현지 임관한 후 1951년 3월 중위로 진급한 그는 같은해 8월 F-51D 무스탕 전투기 기종 전환훈련을 받은 후 제1전투비행단 강릉전진기지에 배속되었다. 이후 우리 공군 최초의 단독 출격작전에도 참여하였을 뿐 아니라 원산, 평양 등 적 후방 지역 깊숙이 출격하여 수 많은 적 전차와 진지 그리고 보급품 집적소와 군수공장 등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1952년 4월 5일 그는 평양 남쪽 진남포 지역의 적 보급로 차단과 군수공장 폭격 명령을 받고 4대의 F-51D 무스탕 전투기 편대를 이끌고 강릉기지에서 출격하였다. 철교와 군사시설을 폭파한 후 진남포 군수품 생산공장을 공격했으나 적의 대공포에 피탄되었다. 그는 항공기가 비행불능 상태에 처하자 적 진지로 돌진, 자폭함으로써 25세의 나이로 장렬히 산화하였다. 고(故) 나창준 소령은 6·25전쟁 기간 중 F-51D 무스탕 전투기 조종사로 총 57회의 출격을 기록하였다. 그 결과 지리산지역 공비소탕작전과 송림제철소 폭격작전 등 전쟁 중 우리 공군의 주요 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다. 정부는 이러한 그의 공적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