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호국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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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04-05-03 조회수 3887
파일첨부 may_ko_2004.jpg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중동부 전선에서 결정적 전공을 세우고 전사한 여방오 육군 일등중사(1928년 12월10일~1953년 6월9일)를 '5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1928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여방오 일등중사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월 군에 입대, 강원도 인제군 서화 북방854고지 전투 등에 참가해 많은 전공을 세웠으며, 1953년 6월 12사단 52연대 3대대 9중대 3소대 2분대장으로 강원도 인제군 서화 북방 812고지 전투에 참가했다.
당시 812고지는 북한군에게 빼앗길 경우 서화에서 인제지역에 이르는 아군의 주보급로를 잃게 되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812고지의 이러한 중요성을 간파한 북한군은 우세한 병력으로 6월8일 파상공격을 감행, 52연대의 방어 진지선을 돌파하고 812고지 동쪽능선인 쌍용고지까지 점령하기에 이르렀다.
위기에 처한 아군은 이 쌍용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여방오 중사가 소속된 9중대를 투입했지만, 아군이 내려다보이는 유리한 지형에서 야포와 박격포의 지원 아래 기관총으로 집중사격을 가해오는 북한군에게 많은 사상자만 낸 채 번번이 공격이 좌절됐다.
이때 9중대 3소대 2분대장이었던 여방오 중사는 아군 공군기의 지상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직접 대공포판을 메고 북한군의 기관총진지로 단신돌격을 감행했다.
적진 속으로 대공포판을 메고 돌진한다는 것은 곧 적과 아군 비행기 모두의 공격목표가 된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여 중사는 죽음을 각오하고 고지를 향해 접근, 엄폐호 안에 있던 북한군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함으로써 쌍용고지를 탈환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1955년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다음달 6일 호국추모실에서 유족과 육군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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