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7년 6월의 6.25 전쟁영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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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6-05 | 조회수 | 6034 |
파일첨부 | CHO.jpg | ||||
최용남 해군 중령은 1950년 4월, 제2함대 PC-701(선명: 백두산) 함장으로 부임했습니다. 백두산함은 당시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한 유일한 전투함이었습니다. 당시 우리해군에 강한 화력과 최신 장비로 무장된 전투함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해군 전 장병과 국민들이 각출한 성금으로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최용남 함장은 6.25전쟁 발발 당일 동해로 긴급히 출동하던 중, 부산 동북방 해상에서 무장병력 600여 명이 탑승하고 남하하는 1,000톤급 북한 무장수송선을 발견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과 악천후 속에서 장장 5시간에 걸친 추격, 교전이 시작되었고 위협을 느낀 적선은 완강하게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거리계산과 전황에 따른 포격 목표지점 설정 등 최용남 함장의 탁월한 함정전투지휘 앞에 적선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격침되었습니다. 이 대한해협해전의 승리로 6.25전쟁 초기, 적 게릴라에 의한 후방 교란을 미연에 방지하였고, 유엔군 179만 명의 병력을 비롯한 막대한 양의 전쟁 물자를 부산항으로 무사히 수송할 수 있었습니다. 이 대한해협해전에서의 승리가 6.25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이후에도 최용남 중령이 이끄는 백두산함은 전쟁 직후 서해안 방어 및 봉쇄작전을 통해 북한군의 끈질긴 해상침투를 저지하였고, 1950년 7월 27일 후방을 노리며 여수 해안으로 침투하던 북한 함정을 격퇴했습니다. 백두산함은 그 유명한 인천상륙작전 시에는 군산 근해에서 영국 해군과 함포 사격으로 양동 작전을 실시하며 적을 유인하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정부는 최용남 함장의 공로를 크게 인정하여 1951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 부산시 중구 중앙공원 내 최용남 함장의 흉상 (제공:해군작전사령부) 6.25전쟁 초반 대한해협해전을 승리로 이끌어냈던 최용남 중령과 그의 함정 PC-701(백두산함). 당시 최용남 중령과 우리 해군이 발휘한 불굴의 투혼이 아니었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대한해협해전의 신화로 자랑스러운 해군의 역사를 써 나간 최용남 중령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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