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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의 6∙25전쟁영웅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3-07-16 조회수 1846
파일첨부 201307.jpg

7월의 전쟁영웅은 6∙25전쟁 시 김화지역의 교암산 전투에서 자원특공대를 이끌고 적진에 진격하여 공격 축선을 차단, 중대를 위기에서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안낙규 일등중사입니다.

1929년 5월 3일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에서 출생한 안낙규(安樂奎) 일등중사는 6∙25전쟁이 일어나자 누구보다 먼저 군대에 입대하였습니다.

1953년 김화지역의 교암산전투에서 제6사단 19연대 1대대 2중대의 중대장은 통신두절과 아군피해가 증가되는 위험한 상황하에서 407고지가 피탈되면 인접중대 및 대대가 전멸될 것으로 판단하고 적의 후방을 기습, 공격제대를 마비시키기 위한 특공대를 편성하기로 결심합니다.

이때, 특공대에 자원한 안낙규 일등중사는 8명의 특공대를 이끌고 3발의 수류탄을 휴대한 채, 중대 주진지를 출발하여 능선으로 접근해갔습니다. 피아간의 자동화기와 포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능선의 가장자리에 도착한 특공대는 적의 무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이 적의 최전방 추진보급소의 탄약 운반차량임을 감지한 안 중사와 대원들은 50여 미터를 질주해 수류탄을 투척하였고 이를 폭파하였습니다.

추진보급소를 폭파한 대원들은 적의 공격 축선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암흑 속에서 특공대는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검을 휘둘렀고 적진은 혼란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대원들을 독려하며 백병전을 벌이던 안낙규 일등중사는 복부와 가슴에 적이 쏜 총탄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졌으며, 그 이후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불행히도 안낙규 중사는 적에 의해 현장에서 산화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안낙규 중사를 비롯한 특공대원들의 목숨을 바친 활약으로 연대는 전멸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1954년 6월 25일 정부는 안낙규 일등중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군 최고의 영예인 태극무공훈장(훈기번호 제173호)을 수여하며 전 장병의 귀감으로 삼았습니다.

정전협정이 조인된 순간까지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많은 호국영령이 있습니다. 6∙25전쟁 정전협정이 있은지 올해로 60년이 되는데요. 지금의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희생한 안낙규 육군 일등중사를 비롯한 호국영령들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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