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2년 6월의 호국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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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산부 | 등록일 | 2012-06-04 | 조회수 | 2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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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발발 직후 북한군 전차를 파괴하고 장렬히 전사한 김풍익(金豊益) 육군 중령을 2012년 6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192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김풍익 중령은 선린상고를 졸업하고 1948년 육사 7기로 임관했다. 1950년 5월 소령으로 진급한 뒤 포병학교 교도대 대대장으로 근무하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경기 의정부 북쪽 전선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당시 아군의 화력으로는 파죽지세로 진격해 오는 북한군 T-34 전차를 격파할 방법이 없었다. 김풍익 소령은 대전차 화기가 없는 우리 군이 적 전차를 격파하는 길은 오직 야포의 직접 조준사격 뿐이라고 판단, 정면대결을 결심하고 북한 전차가 50m 앞까지 다가오기를 기다려 105㎜ 야포를 직접 조준 발사하여 이를 격파하는 놀라운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부대원들이 용기백배하여 제 2탄을 장전하는 순간, 뒤따라오던 적 후속 전차의 직격탄에 대대장 김풍익 소령 이하 전 대원이 전사하고 말았다. 후에 구사일생으로 생환한 운전병의 진술에 의하면 김 소령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김 소령을 포함한 포대원들의 활약은 당시 거칠 것 없이 남하하던 적의 서울 침공을 지연시키는데 기여했으며, 공포의 대상이었던 북한 전차에 대한 장병들의 두려움을 불식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중령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6월 7일(목 14:00)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유족과 육군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거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