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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년 4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11-04-01 조회수 2212
파일첨부 monthlyp_2011033109244218.jpg

송상현 장군은 1570년(선조 3)에 20세의 나이로 진사가 되고 1576년(선조 9)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정자에 부임했으며 저작, 박사에 승임되었다. 이후 사헌부지평, 배천군수, 사헌부집의, 사간원사간 등을 역임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591년 (선조 24) 통정대부에 올라 동래부사가 되었다. 동래로 부임한 송 장군은 선정을 베풀어 관리와 백성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으며, 왜침의 소문이 들려오는 가운데 군비를 정비하는 등 임전의 태세를 갖추었다.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군은 하루만인 14일 부산진성을 함락하고 그 여세를 몰아 동래성으로 밀어닥쳤다. 적은 성의 남문 밖에 “싸우고 싶으면 싸우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길을 빌려달라”고 쓰인 목패를 세웠다. 이것을 본 송 장군은 “싸워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고 쓴 목패를 적중에 던져 항전의 뜻을 천명했다. 그러자 15일 아침 적의 대공세가 시작되었다. 장군의 지휘 아래 민, 관, 군이 사력을 다해 항전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결국 성이 함락당하자 송 장군은 갑옷 위에 조복(朝服)을 입고 북향사배하고는 단좌한 채 순사(殉死)했다. 왜장 히라요시가 그의 충절을 기려 동문 밖에 장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후에 이조판서, 좌찬성에 추증되었고 부산 충렬사, 개성 숭절사, 청주 신항서원, 고부 정충사, 청원 충렬묘 등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충렬(忠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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