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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년 3월의 호국인물
작성자 전산부 등록일 2011-03-02 조회수 2336
파일첨부 monthlyp_2011022515243713.jpg

1884년 6월 서울에서 태어난 전명운 선생은 한성학교를 졸업하고 1903년 하와이 노동이민으로 도미했다. 1년 후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가 안창호 선생이 중심이 된 독립운동단체인 공립협회에 가입하여 독립운동을 모색했다.

1908년 3월, 당시 통감부 외교고문이던 미국인 스티븐스가 휴가차 미국에 귀국하여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한국침략을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난하는 망언을 하자 한인 대표들이 그를 찾아가 정정 보도와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가 사과는커녕 무례한 태도로 ‘이완용 같은 충신과 이등박문 같은 통감이 있음은 한국의 행복이요 동양의 행복이다’ ‘한국의 인민은 우매하여 독립할 자격이 없다’는 등 궤변을 서슴지 않자 선생은 스티븐스를 처단하기로 결심했다.
3월 23일, 페리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선생은 스티븐스가 하차하는 순간 권총으로 저격했으나 불발에 그치자 권총자루로 스티븐스의 안면을 강타하며 달려들어 격투를 벌였다. 이때 스티븐스를 저격하기 위해 기다리던 또 다른 독립투사 장인환(張仁煥)이 스티븐스를 저격했고 중상을 입은 스티븐스는 이틀 뒤 탄환제거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장인환과 함께 공범으로 체포되었으나 동포사회의 끈질긴 석방운동과 애국심에 불타는 선생의 당당한 호소에 재판관이 감복하여 무죄를 선고받고 1908년 6월 석방되었다. 이후 LA에 거주하다 1947년 별세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으며 1994년에 유해가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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