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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한 주적 삭제"야 말로 언어 도단이다
등록자 권영정
등록일 2004-12-03 오전 11:55:24 조회수 2159
“북한 주적 삭제”야 말로 언어도단 이다

요즈음 국방부장관이 ‘북한의 주적은 언어도단“이라는 발언이후 엄청난 혼란과 국론 분열을 일으키는 괴이 현상이 점증되고 있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의 국방부장관이 주적을 주적이 아니라면서 삭제해야 한다고 당당하게 발언을 하는 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눈앞이 깜깜해 오고, 이렇게까지된 사실에 위기감과 전율마져 느끼게 한다.
국회 답변과 언론등에 보도 된것은 “북한은 통일의 대상” 이며 붕괴에의한 흡수통일 이나 무력통일을 반대한다면서 통일의 장애가 될 정도의 경제적 차이를 극복한 다음에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를 하고 여기에 장애가되는것은 제거해 나가자는것인데, 우선적으로 국보법이 페지 되어야 하고 주적개념이 없어져야한다고 주장하는것이 아닌가?

북한이 주적이 되어있는한 남북협력 교류는 물론 회담 등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국방백서에는 굳이 북한이 주적이라고 명시를 하지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다가 이제는 “언어도단”이라고까지 하게되었다.

군은 적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토를 방위 하는 것이 그 임무이다.

손자는 적을 알고 나를 안다면 지지않는다(知彼知己百戰不殆)고 하였다.

적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부대의 편성과 무기쳬계, 전략 전술과 훈련및 군수물자의 보급수준, 사기등과 지휘관에 이르기까지 망라해서 알아야 한다.
그이유는 적이 어떤무기로 어떻게 공격해 올것인가를 알아야만 이에 대처하고 이길수있는 방법을 강구할수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군도 부대편성과 무기체계, 전략 전술과 훈련도 북한군의 변화에따라 지속적으로 보완 되어왔다.
말단 소총수에서 분,소대장 그리고 군사령관에 이르기까지 싸워야 할 적이 어떤부대이고 무슨 무기로 어떻게(전술) 행동할것인가를 알아야, 우리군도 싸워 이길 수 있는 부대편성과 무기체계를 갖추고 훈련을 시킬것이 아닌가?
우리가 싸워야할 적이 누구냐(북한군, 일본군, 중국군, 러시아군등)에 따라서 부대편성과 무기체계, 전략 전술, 교육 훈련의 방법과 내용이 달라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군을 주적으로한 이길수있는 부대를 만들고 훈련시켜온것이다.
그런데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면 우리군은 누구를 상대로 어떤 교육훈련을 하라는 것인가?
정신교육 역시 주적이 없다면 어떤 내용을 교육 할 것인가?
이 혼돈과 혼란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미국군도 적이 누구인가(주둔국)에 따라 부대 편성과 장비 그리고 교육훈련을 차별화하고 있는것이다.

혹자는 평소에는 융통성 있게 기본적인 교육 훈련을 하고 상황에 따라 적이 결정되면 그에 대응토록 하자고 주장을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토를 방위함에있어 이길확율이 가장낮은 하책이다. 반대로 주적을 정하고 준비를한 부대는 이길 확율을 보다더 높이고 희생과 비용을 줄이는 상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한다.

단언컨대 주적을 대비한 군대는 주적없이 훈련한 군대에게 필승하게된다는점이다.
따라서 북한군이 주적이라는것을 오히려 더 강조되어야한다.
국방부장관직은 유한하지만 국방부는 대한민국과 함께 영원하다라는 점에서 군이 본연의 임무에 진력할수있게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북한 주적 삭제”야 말로 언어도단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아니 이것이야말로 미친짓이다.

주적이 명확할수록 대한민국(수도 또는 지역)의 작전 계획은 더욱 완벽하게 준비를 할수가있고, 또 이에 대비하는것에 비례하여 이길 확률이 점증케되는것이다.

주적이 있어야만 이를 토대로 정보판단과 작전판단등 참모의 판단과 지휘관의 작전개념(지침)을 구체화 시킬 수 있고, 또 전장에서 이길 수 있는 부대 편성과 무기체계, 전술 교리 및 훈련을 시킬수가 있는것이다.
만약에 적을 삭제(없앤다)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군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것이고 주적이 삭제된다면 전쟁(훈련)에 대비할 우선순위가 없어지게됨에따라 전쟁 물자 및 훈련 소요는 오히려 폭발적으로 증가하게되고 효율성과 전투력은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게된다는점을 알아야한다.

애국심이 충만하고 직무에 충실한 우리국군 장병들에게 한없는 신뢰와함께 사랑을 보내면서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는 국토방위를 기대합니다.

2004. 12. 2

권 영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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