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명 중 3명은 남북관계가 악화된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8월26일∼10월5일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인원의 74.4가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93.5%는 ''현재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87.3%는 ''한.미동맹은 미래에도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30%는 현재 한.미 관계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응답자의 76.9%는 ''미국의 도움 없이는 북한과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답했으며 50%는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55.6%가 한국의 핵무기 보유를 찬성한다고 밝혔다고 아산정책연구원이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이날 오후 서울 신문로 연구원 강당에서 이러한 조사결과 발표하고 ''2010 한국인이 보는 미국과 미국인이 보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와 캐트린 캐츠 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함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6월 미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The 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가 실시한 ''미국인이 보는 한국'' 여론조사결과도 함께 논의될 계정이다. (퍼온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