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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외 연수에 수고 하셨습니다.
등록자 경북행정부장
등록일 2010-04-12 오후 1:26:32 조회수 507
1 주전 오늘, 언제 가나 싶었는데 무법천지 운전에도 익숙해 지고 향내 짙은 현지 음식도 적응되어 그런대로 먹을만 했는데 기지고 간 고추장이 바닥나서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날 관광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여독은 모두 풀리셨나요? 긴 여행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남는 것은 사진 뿐인데 그놈의 날씨 때문에 수려한 경치를 그대로 담아 오지 못했음이 아쉽습니다. 눈으로 본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여 마음의 양식으로 쌓아 두고서 춥고 배곱을 때 야금야금 잘 끓여 드시기를 바랍니다. 중국이 인구가 많은 만큼 볼 것도 많고, 조상 잘두어 가진 것도 많고, 조물주의 편파로 좋은 곳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떡 합니까? 우리는 대한민국 새끼들입니다. 눈 높이를 조금만 조정하면 우리나라도 좋은 나라 입니다. 중국돈을 바꾸지 못하여 호텔 팁 6회에 60,000원, 아직 태어나지 않은 외손주 베개, 면세점에서 산 담배 한 보루, 기내에서 구입한 면세술(술은 양주지만 대한항공임), 이 정도면 외화 낭비 절약에 모범 국민이라고 자처 합니다. 이제는 사진도 다 올렸고 안보부장은 감기로 비실거리지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작은 모양의 오밀조밀한 우리나라의 4계절 뚜렷한 꽃 피는 봄, 황사를 안개라고 하지 않는 파란 하늘, 아직도 가 보지 못한 명승지, 말이 통하고 김치가 있는 한국, 화장실 냄새 풍기지 않는 선진국민 나라, 내가 죽어서 묻혀야할 땅인 우리나라를 더 더욱 사랑하도록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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