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봉사활동 수기-정경수(부안군여성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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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부안군재향군인회 | 등록일 | 2010-12-16 오전 11:09:07 | 조회수 | 814 |
어르신 모시고 봄나들이 정 경 수(부안군재향군인여성회 회장) 봄이 지나가고 온 산하가 푸르름으로 가득한 계절에 ! 아직 우리들의 가슴에는 푸르름이 오지 않을 것 같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위축된 마음에 부담일까 ?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향군여성회에서는 매년 어르신과 봄나들이행사가 경제 한파로 망설여진다. 그러나 자그마한 단칸방에서 해 맑은 얼굴위에 가려진 숱한 애환, 세상 불행을 혼자들 업은 양 욕심 없는 미소로 전화를 기다릴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온다. 회원들을 설득해 서라도 진행 해야지 하는 마음에 회원들의 동의를 거처 결정을 하고보니 뿌듯한 마음이었다. 행사를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기금이 필요하다, 순수한 향군회원들이 월 회비를 내지만 그걸로는 행사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우리 여성회에서는 수익사업으로 쌀국수를 팔아서 그 이익금과 회비를 아껴 모은 기금을 모아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도 행사를 진행했다. 결연을 맺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했다. 반가워 어쩔 줄 모르는 어르신들에 목소리를 들을 때 기쁜 벅찬 가슴 무엇으로 형용할까? 반면 〞나 올해는 몸이 아파 못가〞 하시는 말씀엔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전개되는 모든 일들이 우리들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동식물이 어우러진 자연의 쉼터, 충남 연기군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을 방문하였다. 비단잉어의 환영인사와 베어트리정원의 꽃과 함께 마냥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소녀가 되어 동심으로 돌아가 150여 마리 반달곰들의 재롱에 즐거워하신다. 귀여운 반달곰이 뛰어노는 동산을 보며 어르신들의 가슴에 응어리를 모두 날려버리고 함박 웃음만이 어르신들의 얼굴에 가득 채워졌다. 〞아들 딸 보다 더 낫다〞 하시는 어르신들 말씀에 다시하번 부모님을 떠오르곤 한다. 매년 어르신을 모시고 나들이를 다녀오면서 꽃과 동물 나무 등 자연의 아름다움처럼 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장소 선정을 참 잘 한 것 같았다. 구경 다니시기에 불편함이 없이 관광 하시여 더욱 다행이다. 소원이 있다면 ‘작년에 오셨든 어르신이 소천 하셔서 고인이 되신 어르신모습을 떠올리며 내년에도 또 모실 수 있는 기쁨을 주소서 기도하면서 생각해 본다. 봉사를 하기위한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회원들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여 붐을 조성하고 실천해 나아간다면 회원 간에 친목도 도모하고 아름다운 봉사가 될 것이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고 하였다. 아직도 사회 곳곳에 소외 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사랑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민들레 홀씨 되어 봉사의 손길이 멀리멀리 퍼지도록 기도한다. 그러기 위해선 더욱더 노력하는 향군여성회가 될 것 을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