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문기자 칼럼 - 우리 군의 속앓이 (4. 21 / 조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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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남규 | 등록일 | 2004-04-21 | 조회수 | 6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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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칼럼] 우리 軍의 속앓이 ▲ 유용원 국방전문기자 “6·25전쟁은 (국제) 연합군이 일으킨 전쟁 아닙니까?” 지난해 연대장으로 부임한 육군 대령 A씨는 한 이등병에게 “6·25전쟁은 누가 일으킨 것이냐”고 물었다가 이런 답변을 듣고 깜짝 놀랐다. A대령은 “왜 그렇게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 병사가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다”고 답변해 또 한번 놀랐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한 야전 지휘관은 비단 A씨만이 아니다. 사단장을 지낸 육군 장성 B씨는 “사단장 시절 10여명의 병사들에게 ‘6·25전쟁을 누가 일으켰느냐’고 직접 물어봤더니 “북한”이라고 대답한 병사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며 “많은 병사들이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6·25전쟁 도발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장병들에 대한 정신교육, 특히 6·25전쟁 등 역사적 사건이나 우리의 주적(主敵)이 누구인가인 대적관(對敵觀)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10여년 동안 사회에서 교육받고 자리잡은 인식이 군대에서 2년여 동안 가르친다고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겠느냐”는 것이 정훈장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