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연제 : 콧대 (김제동초 5학년 박 진 형)
몇 해 전 2월 9일 백령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이후
처음으로 남북 군사회담이 열린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측은 이 사건들에 대해 북한이 사과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괴래 패거리니 떠들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몰고 가
결국 회의는 깨지고 말았으니 이 판에 우리가 북한에게
뭘 기대하겠으며 무엇을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겉 다르고 속 다른 저들에게 허기진 뱃 창자를
식량지원으로 배불리 해 준들 우리에게 무슨 고마움을 느끼겠으며
열 번 잘 하다가도 한 번 비위를 거스르게 되면 생 때를 쓰면서
갖은 요지거리를 퍼부어가며 등 돌릴 저 북한집단 앞에 서서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도발에는 도발로 맞대응 할 수 있는
강한 나라 힘센 나라 부자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만이
북한의 콧대를 꺽고 평화통일을 성취하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북한은 뒷감당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최근 개성공단을 걸어 잠그는 등 비겁하기가 이를 데가 없고
세계의 따가운 눈총마저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돌이켜보면 왜 우리가 저들에게 햇볕정책이니 뭐니 떠들면서
그 많은 돈을 퍼부어주었고 요즘에도 밀가루 수십만 포대에
수해복구 지원까지도 아낌없이 해주고 있는데도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화딱지가 뒤통수까지 치밀지 않을 수 없으니
여러분! 이제는 냉정한 마음으로 돌아가 늘 당하지만 말고
실속 차리는 일에만 정신 쏟아서 안보역량을 키웁시다.
그렇게 해야만 적화의 콧대는 꺽여
결단코 평화통일을 앞당겨 진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평화통일에는 양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깜빡 조는 안보 깜빡 잠자는 안보로는
제2, 제3의 백령도 사건만 불러들여 너와나의 생명을
북한에게 공짜로 선사하는 꼴만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아
오늘부터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국방력을 키우고
경제 대국을 만드는 것만이
반 토막 난 조국 대한민국을 통일 조국으로 바꾸는 길이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은상
연제 : 사랑하는 학도여 (중앙초 3학년 서 원 호)
조국을 사랑하는 학도여! 조국의 운명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
나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을을 바치겠다.
1950년 8월 처절한 낙동강 전투에서 제3사단 소속
학도병 1개 중대는 M1 소총과 실탄 250발을 지급받고
적을 저지하라는 긴급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불과 71명의 학도병들은 11시간동안 네 번이나 적의 파상공격을
처절하게 막아내었고 코앞에까지 접근해온 적을 향해
최후의 결전을 의미하는 피비린내 나는 백병전까지 전개하였습니다.
최후의 총성이 멎었을 때 김춘식 외 47인의 학도들은
못다 핀 젊은 한을 안고 산화하였으며
그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합니다.
여러분! 한국전쟁 당시 17세의 저희 외할아버지를 비롯한
30여만의 학도의용군은 군번도 계급도 없이 장렬하게 싸우다
어린 생명을 바쳐 조국 수호에 앞장섰고 그중 7천여명이
꽃다운 나이로 조국을 위해 산화하였습니다.
이들의 충혼을 기리는 학도의 용군 기념탑에는
조국을 몸으로 지키고자한 7천 학도벼으이 결의가 배어있으니
학도병의 외침 교훈 삼아 남북으로 갈라진 땅덩어리를
7천만 동포의 하나 된 마음으로 자유 민주 번영의 통일된
나라 만들자는 이 연사의 간곡한 주장입니다.
여러분!
한민족이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대고 싸웠던 부끄럽고 처참했던
전쟁의 역사와 그 흔적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우리민족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천안함을 침몰시켜 46명의 젊은 해군 장병들을
수장시키고 연평도에 수백발의 포탄을 포격하여 우리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처절한 분단의 시대
를 끝내는 일입니다. 차가운 빙판위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었던 김연아 누나의 투혼이 우리에게 있고
조국을 위해 산화하였던 7천학도 호국단의 고귀한 넋이
우리들 가슴속에 요동치는 한 자유와 사랑이 넘치는
복지국가의 반석위에 자주 평화 통일의 염원 반드시 이룩된다는
이연사의 희망에 찬 주장을 쏟아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상
연제 : 가장 슬픈 노래 (검산초 3학년 조 도 훈)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요?
몇 대목 부르다가 목이 메고 눈물이 마구 쏟아져
더 이상 부를 수 없는 노래 다른 사람이 부를 때
따라 부르려 해도 가슴이 메어져 도저히 더 이상 부를 수 없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요
바로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전우야 잘 자라’ 라는 노래랍니다.
이 나라를 공산 침략으로부터 지켜내신 6.25 참전 용사들이
즐겨 부르던 군가 ‘전우야 잘자라’ 가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가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6.25 참전 용사들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라는
첫대목이 나오면 갑자기 폭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엄마를 소리쳐 부르며 쓰러져 간 전우들이 떠오르고
전우들의 유해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 살아 돌아온 것이
평생 동안 죄스러운 마음이 되살아나
목이 메고 눈물이 마구 쏟아져 더 이상 부를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안보 불감증에 걸린 우리 국민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 ‘전우야 잘 자라’ 라는
노래에 깃든 사연을 꼭 알아야 합니다.
6.25전쟁이 언제 일어난 전쟁인지 모르는 젊은이들과
6.25전쟁은 일본과 싸운 전쟁이라고 알고 있는 초등학생들은
‘전우야 잘 자라’ 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통해서
피로 물든 낙동강 전투와 나라를 지키다 쓸쓸히 돌아가신
국군아저씨들이 지금 어느 곳에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바로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고 소리 높여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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