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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26일자 강원일보 "만나고 싶습니다." 도회장 인터뷰
등록자 김동준
등록일 2007-07-02 오후 3:37:04 조회수 1754
[만나고 싶었습니다] 신길용 강원도재향군인회장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의 근현대사 100년은 굽이굽이에 상흔으로 얼룩져 있다.  20세기 전반 식민통치를 겪으며 국권회복을 위해 무수한 선열들이 목숨을 바쳤고, 해방후 국토가 분단되며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남북이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6·25 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그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전후세대 특히 신세대들에게 6·25 전쟁은 먼 과거의 화석처럼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강원도재향군인회 신길용 회장을 만나 호국보훈의 의미와 재향군인회의 역할 등을 들어봤다.  -강원도재향군인회의 회원은 몇 명 정도 되고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요  “도재향군인회는 1961년 설립돼 2007년 6월 현재 23만8,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향군인회는 참전 및 제대군인의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설립된 친목, 애국, 명예단체로서 국토방위의 제2선에서 국가의 안위와 발전을 위해 향토방위에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국가안보의 초석으로써 호국정신의 함양과 고취를 위해 대국민 안보계도활동에 앞장서고 있어요.”  -어제 한국전쟁 57주년을 맞았습니다.그러나 6·25 전쟁이 몇년도에 발생했는지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이스라엘 박물관에는 사람의 기름을 뽑아 만든 6개의 양초와 2개의 비누가 전시돼 있습니다. 왜 이런 끔직한 전시물이 국가가 운영하는 박물관에 전시되었을까요? 히틀러의 유태인 말살정책에 희생된 600만명의 동포들, 즉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 교육과정에는 국사가 없습니다. 초등학생도 중학생도 학교에서 국사를 배우지 않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도 사회과목에 일부 포함되어 있을 뿐 정식과목은 아닙니다.  좀더 비약시켜 말한다면 내 나라의 역사 한줄 몰라도 이 나라의 지도층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이런 교육현실을 보면 어린이들이 6·25를 모르는 것도, 호국보훈이란 말이 낯선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최근 `호국보훈의 달''도 `호국''을 생략한 `보훈의 달''로 바꿔 부르려다가 참전단체들의 반발로 백지화됐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지만 결국 기성세대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우리 재향군인회 같은 사회단체가 청소년을 포한함 전후세대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려주는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반세기를 넘겼지만 참전 용사 중에는 전투공로에 걸맞은 호칭도, 따뜻한 예우도 받지 못하고 쓸쓸히 여생을 보내는 노병들이 많습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요.  “미국이나 캐나다에 가보면 `Veteran''s day''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재향군인의 날''에 해당하는 날이 있어요. `베테랑''이라는 말과 `재향군인''이라는 말에 큰 차이가 있듯이 그 나라의 국민들과 우리 국민들이 참전 군인을 대하는 태도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Veteran''s day''가 되면 그 나라의 참전 군인들은 소중히 간직했던 군복을 꺼내 입고 시가행진을 하고 시민들은 그들에게 정중히 예의를 표합니다. 그들의 피와 목숨을 건 희생이 아니었다면 없었을지도 모를 `오늘''을 있게 해준데 대한 최소한의 보답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에게 똑같이 교육시킵니다.  우리 현실은 어떻습니까? 물론, 참전용사들 중에는 생계가 막막할 정도로 어려운 노병들이 많습니다. 우리 재향군인회에서도 불우참전회원을 대상으로 정말 생계를 보조하는 수준의 작은 금액이지만 매월 생계보조비를 지급하고 있어요. 그러나 참전노병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훈장이나 호칭 같은 물질적인 보상보다는 국가와 사회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일 것입니다. 그 희생에 대한 감사를 진심으로 표하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을 받는 명실상부한 `베테랑''으로 인정받는 것, 그것이 참전노병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예우일 것입니다.”  -지난달 17일 분단 반세기만에 남북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 순간이 있었습니다. 현 참여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북관계가 1960년대 적대적 관계에서 출발해 적대적 공존관계, 갈등적 공존관계, 그리고 현재의 갈등적 협력관계로까지 발전(?)해 온 것을 보면 분명히 남북의 대립 및 갈등현상이 점차 약화되어 온 것만은 사실이예요. 햇볕정책으로부터 이어져 온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이 이 같은 남북관계 개선에 일조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관계개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해 왔다는 사실은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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