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한모퉁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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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의 한모퉁이에서
등록자	문인순
등록일	2001-07-05 오후 3:17:03	조회수	1566
금년도 어김없이 찾아온 6월25일\r \n\r \n이 악명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r \n\r \n숨도 크게 쉬지 못했던 그날\r \n\r \n지금도 뼈 끝까지\r \n\r \n한맺힌 냉기가 흐르고\r \n\r \n아무 철모르는 어린 소녀가\r \n\r \n군대에 가기로 결심한 날\r \n\r \n온 세상은 내 품안에 있는 듯\r \n\r \n뜨거운 햇살도, 더운 땀방울도\r \n\r \n오직 국토방위에 큰 힘을 모으고\r \n\r \n펜 던지고 군문으로 뛰어간 17세의 꿈\r \n\r \n지금은 세월이 아주 가버려\r \n\r \n잊은지 오래여 꿈인지 생시인지\r \n\r \n눈앞을 아롱거린다.\r \n\r \n누가 가보겠냐고 묻지도 않았고\r \n\r \n누가 가야한다 권하지도 않은 길\r \n\r \n스스로 마음에서 총칼을 들고\r \n\r \n싸워야 한다는 마음\r \n\r \n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용기가\r \n\r \n나라 사랑하는 마음이었나\r \n\r \n하고 생각이 떠오른다.\r \n\r \n지금 6.25를 말했다고\r \n\r \n얼마나 기억에 남고 회고 할 것인가\r \n\r \n17세의 나이에 군에 몸바치겠다고\r \n\r \n부르짓던 인생이 허무하게 노을지는데\r \n\r \n(향군 한마음회 회장)